[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이 러시아를 대신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다면 분쟁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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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뤼터 총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함께 싸우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다면 이는 중대한 확전을 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방위산업 협력과 유럽·대서양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상호 연결된 안보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 했다”고도 말했다.
앞서 뤼터 총장은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설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발표에 대해 “현재까지의 우리 공식 입장은 ‘확인할 수 없다’ 지만, 물론 이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지난 16일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주장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주장에 대해 “현 단계에선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심히 우려스럽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사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고 북한은 이미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SNS에 올린 게시글(사진=마르크 뤼터 X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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