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민주당서 라임·옵티머스 연루자 나오면 당사자도 책임”

14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뉴딜펀드 위해서라도 발본색원"
"사모·공모 할 것 없이 신뢰 높여야"
  • 등록 2020-10-14 오후 3:37:28

    수정 2020-10-14 오후 3:37:28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대해 “우리 당에서 이 펀드들에 연루된 사람들이 나타나면 그 사람들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라임펀드, 옵티머스 펀드 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모집, 설계, 투자, 감독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금융당국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의의 가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고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등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곧 출범하게 될 뉴딜펀드의 성공과 신뢰 증진을 위해서라도 이 두 펀드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민관이 하나가 되는 뉴딜펀드와 두 펀드의 성격은 다르지만 사모, 공모할 것 없이 일반에 판매되는 펀드 자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금융권의 모럴헤저드를 원천봉쇄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치밀하게 설계하고 경제 주체들이 구조적으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시스템 확립이 필수”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야당 역시 이런 문제점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발전적 논의, 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투명화시키고 선진화시킬 수 있는 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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