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7거래일만 하락 반전…'숨고르기'

기관, 5거래일째 순매도… 외국인 매수세 주춤
두산엔진 등 자회사 상장 수혜주 강세
  • 등록 2016-07-05 오후 3:30:40

    수정 2016-07-05 오후 3:30:4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연일 지속된 지수 상승 부담감으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27%, 5.45포인트 내린 1989.85로 마감됐다.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한 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한 데다 단기 급등 부담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와 같이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오던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이날 0.70%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오른 1155.4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계속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매수로 전환, 13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기관은 2101억원을 매도하며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보험이 571억원, 사모펀드 486억원, 기금 373억원, 투신 363억원, 증권 160억원어치를 고루 팔았다. 개인은 136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34%, 0.13% 빠졌고 소형주는 0.28% 올랐다. 업종별로는 0.84% 오른 유통업과 섬유·의복(0.34%), 종이·목재(0.22%)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보험이 1.82%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금융업과 운수장비가 각각 0.89%. 0.84% 내렸다. 이어 운수창고, 통신업, 철강및금속, 건설업, 기계 등 순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한 곳이 더 많았다. 삼성생명(032830), 하나금융지주(086790), KT&G(033780) 등 주로 내수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차(005380), 한온시스템(018880) 등 자동차 관련주도 내렸다. 중금속 검출 논란이 벌어진 코웨이(021240)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라인 상장 기대감이 작용한 NAVER(035420), 신작 기대감이 반영된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정부의 신산업 대책에 따른 수혜가 점쳐진 코스모신소재(005070), 씨에스윈드(112610), 신성솔라에너지(011930) 등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두산밥캣 상장 기대감에 두산엔진(082740)도 크게 올랐다. CJ헬로비전(037560)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텔레콤과의 합병 불허 결정을 받으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CJ CGV(079160)도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873만주, 3조8724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368개 종목이 상승했고 417개가 하락했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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