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의 반란’ 與이기재, 현역 길정우·신의진 꺾고 본선행

  • 등록 2016-03-21 오후 6:01:20

    수정 2016-03-21 오후 6:01:20

4.13 총선 서울 양천갑 이기재 새누리당 후보.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서울 양천갑 새누리당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정치신인인 이기재 후보가 길정우·신의진 등 쟁쟁한 현역 의원을 누르고 총선 본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것.

한마디로 무서운 정치신인의 반란이다. 이기재 후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정책보좌관, 제주도 서울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 양천갑은 거물들의 각축장이었다. 현역인 길정우 의원은 물론 비례대표 출신의 당 대변인인 신의진 의원은 물론 MB정부 청와대 최금락 전 홍보수석이 출사표를 던진 것. 이 후보는 거물들과의 대결에서 밑바닥 표심을 다지는 특유의 성실성과 뚝심으로 마침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길정우 의원, 19일 최금락 전 수석을 경선여론조사 발표에서 물리친 데 이어 21일 신 의원을 누르고 양천갑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한편 서울 양천갑은 원희룡 지사가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지만 19대 총선에서는 여야(與 길정우 50.58% vs 野 차영 49.41%)가 초박빙 승부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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