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시스템LSI팹 대학에 개방 검토”

  • 등록 2016-03-03 오후 3:49:58

    수정 2016-03-03 오후 3:49:5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사업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시스템LSI 팹을 대학과 연구자 등에 개방할 뜻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퇴임사에서 “삼성 시스템LSI팹을 오픈해서 대학 인재를 기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첨단 장비와 시설이 마련된 삼성 시스템LSI 팹 일부를 공개해 대학의 인재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것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9대 협회장 퇴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공.
김 사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시스템반도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LSI 분야는 한국이 전세계 점유율 5%도 채 안되지만 반대로 보면 95%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시스템반도체로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았고 이 부분들을 더 열심히 갈고 닦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일하면서) ‘반도체 기술의 한계는 없다. 다만 솔루션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달았다”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 전체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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