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리온 추가 도입..KAI "안전성 입증, 수출 본격 추진"

경찰청, 벌써 5번째 국산 수리온 헬기 구매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입증한 셈..우려 해소
KAI, 국내 운용실적 기반으로 수출시장 개척
  • 등록 2016-10-24 오후 2:00:52

    수정 2016-10-24 오후 2:00:52

수리온 경찰헬기 5호기 형상. KAI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찰청이 국산헬기 참수리(KUH-1P, 수리온 경찰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한다. 경찰청의 참수리 재구매를 통해 수리온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국내 운용실적을 발판으로 수리온의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24일 조달청과 다목적 경찰헬기 참수리 1대를 오는 2018년 말 경찰청에 납품하기로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개발한 헬기 참누리는 항공영상 무선전송장치,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탐조등, 대지 방송장비 등의 경찰 임무수행을 위한 다양한 장비들은 물론 기상레이더, 공중 충돌방지장치, 관성항법장비, 비상부유장비 등 특수 장비들을 탑재하고 있어 전파방해, 악천후 등 악조건에서도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번 5호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과제로 KAI와 화승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000880), 테크컴퍼지트㈜, 선영시스템㈜ 등이 공동 개발 중인 외부 보조연료 탱크를 장착해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다. 산악지형 및 빌딩 밀집지역과 같이 착륙이 어려운 곳에서도 신속한 인명 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외장형 호이스트(hoist)와 호이스트 감시카메라도 장착된다.

앞서 경찰청에 납품한 참수리 1,2호기(2013년)와 3호기(2015년)는 각각 경기, 전남, 경북경찰청 등에 배치돼 △통합방위 및 대테러 작전 △집회·시위관리 △경호·경비, 범인 추적 △실종자 수색 △재해 또는 비상시 인명·재산 구조 △긴급 환자 이송 △화물 공수 △교통관리 및 공중정찰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 체결한 참수리 4호기는 내년말 납품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경찰청이 참수리 재구매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산헬기 운용 결과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깊이 신뢰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 헬기로 국민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근 결빙시험 중 일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해 불거진 수리온 안전성에 대한 오해도 이번 경찰청의 참수리 재구매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군과 정부기관들의 국산헬기 도입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육군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의무후송항공대(메디온부대) 의무헬기, 경찰헬기로 운용 중이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제주소방헬기, 산림헬기 등으로도 도입될 예정이다.

800대 규모의 군·관용헬기를 운용 중인 우리나라는 수리온 개발 전까지 모두 외국산헬기에 의존해 왔다. 최근 서울소방 등 일부 정부기관들이 국산헬기 수리온의 입찰 참여를 배제한 것과 관련해 수리온 협력업체들이 앞장서 “국내경제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국산 항공기 도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서울시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

KAI는 올해부터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약 20여개국에 헬기 수출을 본격 추진 중이다. KAI 관계자는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이 해외고객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국내 운용실적이 기반돼야 한다”며 “헬기 수출이라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3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테러 훈련 중인 경찰헬기 참수리(KUH-1P) 모습. KA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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