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및 모듈 전문기업
아이에이(038880)가 자동차용 전력 모듈 사업에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이는 하이브론 지분 51%를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트리노테크놀로지 인수에 이어 자동차용 전력 분야 사업 강화를 위한 두 번째 행보다.
전력모듈은 전력반도체 등 전력전자부품을 집적화, 소형화해 우수한 방열 특성과 고효율화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전기차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가전제품, 송·배전, 산업기기, I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 조사기관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전력모듈 시장은 지난해 45억달러에서 2020년 8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2% 이상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하이브론은 전자제어 동력조향장치(Electric Power Steering, EPS)용 전력모듈, 산업, 철도 및 고속철용 IGBT 전력모듈,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전력모듈 등을 개발·생산한다. 특히 고난이도의 전력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현대기아차 SQ 인증을 취득해 현대기아차의 파워스티어링에 적용되는 고전력 모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44억원, 당기순이익은 256%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전력반도체에서부터 모듈에 이르는 전력 반도체 토탈 솔루션 기술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됐다”며 “전기차용 핵심부품 공급 등 매출 다변화를 통한 고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