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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사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말 직원 74%가 직무별 연봉제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고 올 초부터는 연공서열제와 상대평가 등급제를 폐지했다”며 “(새 방식을) 절대평가등급제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등급제를 유지 중이지만 이를 폐지하거나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고 임직원이 모두 같이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 등을 계산하는 연공서열제와 직원간 상대평가를 통해 미리 정해놓은 일정한 등급에 맞추는 상대평가 등급제를 없앴다는 말이다.
주 사장은 “한국 교육기관이나 사회조직이 성과관리 방식에서 유난히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가의 목적이 사람을 추리거나 상대방에게 딱지를 붙이는데 쓰고 앞으로 더 잘하도록 지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평가 방법도 순위 매기기에 편리하고 쉬운 방식 위주”라고 비판했다.
연공서열에 따라 승진·보상(임금)을 실시하는 국내 평가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사장이 도입한 직무별 연봉제란 근속연수가 아닌 직원이 맡은 직무의 성과에 따라 임금을 결정토록 한 방식이다.
이와 함께 성과 평가 주기도 줄였다. 주 사장은 주기적으로 금주 테스트를 받는 음주운전 위반자에 대한 언론 보도를 사례로 들며 “올해부터는 (성과 평가를) 분기에 한번, 일년에 네 번 하고 분기 평가 등급을 평균한 것이 연간 평가 등급이 된다”며 “너무 자주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성과 관리를 할 때 연말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주 피드백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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