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처서도 무색…온열질환자 3000명, 누적 사망자 28명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 공개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 등록 2024-08-22 오후 7:09:39

    수정 2024-08-22 오후 11:39:52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12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계속되는 폭염에 올 여름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28명이다.

22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4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전국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3명으로 집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3019명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사망자는 28명으로 파악됐다.

역대 최악의 더위로 꼽히는 2019년 온열질환자 수는 4526명, 사망자 수는 48명이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2018년 다음으로 많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인 2581명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총 누적 환자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는 등 체온을 낮춰야 한다. 수분 섭취는 물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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