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터키 티알팜(TR Pharm FZ-LLC)과 골관절염 신약인 ‘아셀렉스’ 기술이전 및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145억원(12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티알팜을 통해서 시판이 허가되면 공급계약에 따라 원료나 완제품 등을 수출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향후 10년간으로 회사측은 해당기간 동안 아셀렉스 제품 매출총액이 약 6300여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셀렉스는 터키를 포함한 중동, 북아프리카 권역의 19 개국에 판매 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내 시판허가는 티알팜이 받게 되며, 별도의 임상시험은 필요하지 않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중남미, 동남아, 유럽권역의 해외 수출과 기술 수출 협상을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이 개발한 ‘아셀렉스’ 신약은 관절염 증상 및 관절 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의 비선택적 골관절염 치료제의 단점인 속 쓰림, 궤양, 장출혈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낮췄다. 또한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에서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심혈관계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작용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용량 면에서도 2014년 국내 700억(전세계 약 3조원) 매출의 쎄레브렉스가 200 mg인 반면, 아셀렉스는 2 mg의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약효를 나타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터키 티알팜은 혁신 신약에 집중하는 터키소재 제약사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이슬람 권역 대표 제약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