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단 폭발·질식사고 잇따라..1명 사망, 7명 부상

후성서 보일러 폭발 근로자 사망
SK케미칼은 탱크 청소중 질식
  • 등록 2014-05-08 오후 8:50:04

    수정 2014-05-08 오후 8:50:04

(울산=연합뉴스) 각종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8일 폭발과 질식사고가 잇따라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6시 27분께 울산시 남구 매암동의 냉매 생산업체인 후성에서 보일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조모(32)씨가 숨지고, 황모(33)씨 등 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후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은 플랜트 설비인 보일러(LNG 가열버너) 수리작업을 했으나 수리가 잘되지 않자 외부의 업체를 불러 추가로 작업한 후 재가동하던 중에 폭발사고가 발행했다.

회사 측은 버너 안에 있던 LNG(액화천연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LNG 가열버너는 불산 제조 설비를 작동시키는 장치지만 불산 누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또 오후 6시 34분께는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의 위험물 저장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서모(49)씨, 정모(53)씨, 박모(47)씨 등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근로자들은 탱크 청소와 부식 방지 코팅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질식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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