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570선까지 밀려…다시 '6만전자'로

전날보다 0.21% 내린 2575.50에 마감
美 침체 우려 속 장 초반 상승세 이어가지 못해
삼성전자, 6만9000원 마감…10개월만의 6만전자
강원랜드 규제완화에 카지노주 강세
  • 등록 2024-09-05 오후 3:40:17

    수정 2024-09-05 오후 3:40: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5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약세다. 전날 3% 급락했던 만큼, 장 초반만 해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한 외국인의 ‘팔자’세에 지수는 2570선까지 밀리며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21%) 내린 2575.50에 거래를 마쳤다.

2598.36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개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2615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 중 한때는 2560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지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5861억원을 순매도 하며 3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4576억원, 1242억원을 담았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606억원, 52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705억원 매도 우위로 총 845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20.0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0% 하락한 1만7084.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19% 하락한 2145.22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2.90% 오른 21.32을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대비 23만7000건 줄었다.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치(810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대형주가 0.19% 밀렸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0.47%, 0.53%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와 의료정밀, 건설, 의약품 등이 하락했다. 운수창고, 통신, 섬유의복은 1~2%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000원(1.43%) 내린 6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7만원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1월 8일(6만99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2.97% 올랐지만 이틀 연속 15만원대에 머물렀다.

규제 완화에 강원랜드(035250)가 7.85% 상승해 1만 7730원에 마감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일반영업장 허가 면적은 1만 4512.68㎡에서 2만 260.68㎡로 5748㎡ 늘어나고 게임기구는 1560대에서 1860대로 증가한다고 공시했다.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은 외국인(시민권자)에서 외국인(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로 확대된다. 외국인 전용존 베팅 한도는 30만원에서 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032350)과 파라다이스(034230)도 각각 1.60%, 3.74% 상승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24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7102만달러, 거래대금은 10조 7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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