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자신이 부패물을 발견해 신고한 어민이라고 밝히며, 신고 후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의심 신고했을 뿐인데 저와 직접 접촉해본 적도 없는 언론에서는 제 입에서 나온 얘기와 다른 내용이 기사로 나오고 댓글에서는 봉지를 버리고 다시 신고했다는 이유로 저에 대한 욕설 등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글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봉투를 열고 내용물을 확인하던 중 절단된 신체의 특정 부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하는 반면, “‘설마’ 하는 생각해 동물 사체 일부라고 생각해 바다 밖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저의 안일한 생각에 일이 이렇게 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어 신고 후 스트레스와 양식장에 대한 피해는 적지 않겠다”며 “다만 절대 욕설 비난 비아냥은 간곡히 자제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비닐봉지를 열어봤다가 동물 또는 사람 사체로 추정되는 부패물을 발견했고, 이를 다시 바다에 버렸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물 위는 물론 물속까지 수색 중이지만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