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이처럼 말하고 “배에도 평형수 얘기가 있듯이 국회도 무게를 잡기 위해서 김원기·임채정·김형오 전 의장에게 비례대표를 줘서 내년에는 다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임채정 전 의장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모르겠다. 나는 들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장은 또 “국회가 좀 더 무게가 있어야 하는데 초선 비율이 너무 많다. 이제는 3, 4선이 주축이 돼서 달항아리 같은 모양의 의원 구성으로 노·장년층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복당 여부와 관련 “당연히 들어와야 한다. 내년 3월1일에는 법적으로 가능한 것 같다”며 “의장직은 5월30일까지인데 끝까지 한다. 의장을 하면서 (겸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현재는 (출마여부가) 반반이다. 연말쯤 최종적으로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문제로 국회 의사일정이 순조롭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 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안에 계수조정위원들이 나중에 소위를 만드는데, 소위안에서 소위를 만들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 아니겠”냐며 “(여야가 이견으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잘 안되면 내가 다 모셔서 얘기 한번 들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