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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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영화관 입장료의 3%를 징수해 조성하는 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이 고갈 위기에 처한 가운데, OTT 영화도 영발기금에 기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콘진원을 포함한 15개 공공·유관기관 국정감사가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시갑)은 “영발기금은 국내 영화산업이 자리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을 봤더니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감소했고, 코로나19가 끝난 상황에서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영발기금 고갈로 내년도 예산에 있는 국민체육진흥기금, 복권기금까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미디어 환경이 달라졌고, 넷플릭스에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영발기금 재원을 영화상영관 입장권 수익에만 의존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이젠 극장 안 영화와 극장 밖 영화로 이원화가 굳어지고 있다”며 “극장 밖 영화인 OTT 플랫폼 영화도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예산 부족만 강조할 게 아니라 영진위에서도 OTT 시대에 맞춰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영발기금 재원 마련의 다각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