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지방소멸 위기 대응 해법 '마이스'에서 찾는 충북 옥천

40억 원 투입, 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2024년 5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
관광·편의시설 연계 유니크베뉴 개발
스몰 마이스 활성화로 관계인구 확보
  • 등록 2022-11-17 오후 9:59:55

    수정 2022-11-17 오후 11:05:29

충북 옥천군이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옥천읍 상계리 전통문화체험관 인근에 중소 규모 전시컨벤션센터(마이스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센터 연계시설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사진=옥천군청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충북 옥천군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칭 마이스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옥천군은 옥천읍 상계리 전통문화체험관 인근 군유지에 연면적 913㎡ 규모의 마이스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2층 구조의 센터에는 교육장과 전시실, 가변형 대회의장 등 중소 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전용시설이 들어선다.

이달 22일 군의회로부터 공유재산취득 승인을 받으면 기본구상 용역과 설계공모 등 후속절차를 밟아 오는 2024년 5월께 착공에 들어간다. 예상 완공 시기는 2025년 12월, 건립비 40억원은 행정안전부와 충청북도로부터 교부받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전액 조달한다.

옥천군이 마이스센터 건립에 나서는 이유는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 지방자치단체에 포함된 옥천군은 올 하반기 인구 5만 명대가 무너졌다. 월단위 인구현황 발표를 시작한 2006년 2월 5만5445명이던 지역 인구가 16년 만인 올 2월(4만9959명) 4만 명대로 떨어진 옥천군은 올해 지방소멸기금으로 211억원을 배정받았다.

옥천군은 마이스 산업 육성을 통해 관계인구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인구란 지역에 거주하지 않지만 지역과 관계를 맺는 동향 출신, 관광객 등을 의미한다. 관계인구는 최근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정주인구 늘리기보다 더 현실적인 지방소멸 위기대응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마이스센터 건립은 관계인구 중에서도 지역에서 숙박까지 하는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회의, 학술대회 등 마이스 참가자의 지출 규모가 일반 관광객의 3배에 달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이 구상하는 마이스센터의 규모와 콘셉트는 중소 규모의 유니크베뉴다. 유니크베뉴는 중소 규모 기업회의와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한 독특한 고유의 매력을 지닌 장소를 뜻한다. 전시컨벤션센터 등 전문시설보다 기능과 규모는 작지만 장소 자체가 독특한 콘셉트와 매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옥천군은 마이스센터가 들어서면 옥천읍 상계리 일대에 유니크베뉴 존(zone)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주변으로 구읍 관광지, 전통문화체험관, 상계체육시설, 지용문학공원 등 관광지와 숙박 등 편의시설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군청 관계자는 “지역 상황을 감안해 대형보다는 중소 규모의 ‘스몰’ 마이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부족한 숙박시설은 전통문화체험관 한옥 숙소와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장령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을 정비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