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시한폭탄' 호남권 물갈이 초읽기

현역의원 20% 컷오프..광주 현역의원 1~2명에 불과..더민주 차별화 위해 강도 높은 물갈이 필요
공관위, 컷오프 추가 가능성 시사 "컷오프 비율은 공관위 재량"
과도한 컷오프 당내 갈등·분열 야기..신당 특수성도 고려해야
  • 등록 2016-03-07 오후 4:47:17

    수정 2016-03-07 오후 4:47:1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의당 공천개혁의 핵심은 ‘호남권 물갈이’이다. 국민의당은 이번주 내에 권역별 현역의원 컷오프 20%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작 이 규정에 해당되는 지역은 6명의 현역의원이 있는 광주가 유일하다. 심지어 이마저도 1~2명에 그칠 전망이다. 국민의당이 더민주와의 차별화를 보여주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국민의당이 더민주보다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물갈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컷오프 비율 상향 조정에 대한 재량권을 줬다. 정연정 공관위 간사는 “20%에 짜맞추는 공천이 아니라 심사과정에서 얼마든지 엄밀한 평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큰 폭의 컷오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여전히 딜레마다. 현역의원이 많지 않는 상황인데다 과도한 컷오프로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돈 선대위원장은 “모든 정당이 다 컷오프를 말하는데, 개인적 생각이지만 국민의당의 경우 일단 현역 의원이 많지 않은 특수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새정치를 표방하는 국민의당이 더민주나 새누리당과의 공천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현역 의원과 신인간에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입한 숙의선거인단제도와 숙의배심원제도가 기대를 갖게 한다. 신인들이 경선에서 대거 승리하는 감동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또 수구진박과 친노패권, 무능 86그룹을 대표하는 현역의원 10명에 대한 특별공천을 검토중이다.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7일 새누리당에서는 김을동 윤상현 홍문종 한선교 이정현 의원, 더민주에선 정청래 이목희 전해철 김경협 이해찬 의원을 심판하는 것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정치목표라며 공관위에 표적공천을 건의키로 했다. 그러나 표적공천이 정치혁신에 해당하는지 의문이 따른다.

국민의당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심사와 경선에 들어갈 예정이나. 벌써부터 원칙도 없고 혁신도 제대로 담보하지 못하는 공천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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