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0.44%) 오른 115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157원에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키우며 장 중 1161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원·달러 환율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달러매도(네고) 물량이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 결제 수요와 수출업체 네고가 맞물리며서 수급상황은 팽팽했다”면서 “다만 상해 주식 안 좋아지면서 달러 매수 쪽으로 모멘텀이 쏠렸는데 위안화 환율이 밀리면서 원화 또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 때문에 상승했다가 월말 네고물량도 나왔고 위안화도 SDR 편입 기대 때문인지 많이 밀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연동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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