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결기준 작년 영업익 3.2조원..전년比 7.3%↑

순이익은 반토막, 세무조사 추징금 탓
  • 등록 2015-01-29 오후 4:30:03

    수정 2015-01-29 오후 4:30:0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005490)가 작년 한해 동안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철강시장의 장기불황과 중국산 철강재의 유입 등으로 경영환경이 험악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덕을 봤다. 다만 순이익은 세무조사 추징금과 보유지분 평가액 하락 탓에 절반 이상 줄었다.

포스코(005490)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65조984억원으로 전년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3조2135억원으로 7.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반면 순이익은 5567억원으로 58.9% 줄었다.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은 29조2189억원으로 4.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조3500억원으로 6.1% 늘었다. 순이익은 1조1390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단독기준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을 반영한 데다 투자지분의 평가액이 떨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13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후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날 포스코는 보통주 1주당 60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2.1%다. 중간배당 2000원을 합하면 작년 배당금은 1주당 8000원에 달한다.

이날 실적은 잠정치이며 확정한 실적은 내달 5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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