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도 베이비부머도..” 연금투자 비결 ‘여기’에 있다

한화운용, ‘PLUS S&P500성장주’ 등 2종 출시
"美증시서 패시브펀드 비중↑, 성장주 강세 지속"
"연금 적립기엔 S&P500 내에서도 성장주 집중"
"연금 수령기엔 고배당성장주에 커버드콜 가미"
  • 등록 2024-10-22 오후 3:49:47

    수정 2024-10-22 오후 6:57:1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패시브 펀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고, 이런 흐름은 성장주 랠리를 뒷받침할 겁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 본부장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에서 패시브 펀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패시브 펀드는 가치의 관점이 아닌 시가총액 비중대로 사기 때문에 성장주 비중이 확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 본부장은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연금투자의 중심에 성장주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투자 운용의 핵심은 원금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스닥100의 장기 성과가 S&P500 대비 우수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나스닥100은 연금투자의 기초 자산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을 기본 유니버스로 하면서, 이 안에서 성장주를 뽑아내 투자하는 것이 나스닥100 투자 대비 리스크를 낮추면서 S&P500 대비 성과는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연금을 적립해 나가는 시기에 있는 MZ세대에는 이 같은 전략을 적용한 ‘PLUS S&P500성장주’ ETF가 적합한 투자 수단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당장 현금 흐름이 필요한 연금 수령기에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 등에게는 미국 고배당 성장주에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투자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에는 기본적으로 배당주 투자가 제일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우리나라 은퇴기 투자자들은 평균적으로 금융자산의 규모가 크지 않아 배당주 투자만으론 수익률에 한계가 있는 만큼, 커버드콜 전략을 가미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버드콜 전략이란 주식 등 특정 자산을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의 콜옵션(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콜옵션 매도의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을 말한다.

금 본부장은 “기초 자산과 옵션 자산을 다르게 두는 ‘미스매칭’ 커버드콜 ETF의 경우 기초 자산의 상승률이 옵션 자산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다”며 “금융시장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연 몇%’의 분배율을 내건 커버드콜 ETF에 투자할 때는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LUS 미국배당증가 성장주 커버드콜’ ETF의 경우 기초 자산을 미국 배당증가 성장주로 놓고 S&P500 콜옵션을 일간으로 매도해 미스매칭 구조에 따른 위험을 낮추면서 분배율 연 12%를 목표치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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