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해수부도 ‘조국 공방’…장관 “특혜의혹은 소설”(종합)

4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野, 조국 처남 회사 및 SM그룹 특혜 의혹 집중 제기
문성혁 “언론 보도, 전혀 사실 아닌 소설 같은 얘기”
조국 처남 회사 대표 “조국과의 관계 모르고 뽑아”
  • 등록 2019-10-04 오후 7:03:09

    수정 2019-10-04 오후 9:04:48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조해영 기자] 4일 진행된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으로 여야가 실랑이를 벌였다. 야당은 조 장관의 처남 정광보씨가 임원으로 있는 물류회사(보나미시스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정부·여당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해수부 국감에서 조 장관의 처남이 근무하는 회사와 SM그룹에 대해 질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동생 재익씨는 케이엘씨SM 선장, 이낙연 국무총리 친동생 계연씨는 삼환기업 대표로 두 회사는 모두 SM그룹 계열사다.

앞서 해수부는 조 장관의 처남이 근무하는 물류회사(보나미시스템)의 모회사(두운해운)가 가입한 한국해운연합(KSP)에 483억원대 국고지원을 검토했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수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SM그룹 계열사에 136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련의 신문 보도는 다 소설 같은 얘기다. 전혀 사실이 아닌 소설 같은 얘기다”라고 반박했다.

조 장관의 처남 정씨가 근무하는 물류회사 보나미시스템의 서계우 대표(두우해운 부대표)는 증인으로 출석, 조 장관과의 관계를 전혀 알지 못하고 2014년 그를 채용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정씨가)동종업계인 물류회사에서 오래 근무했고 2013년에 그만 둔 것으로 안다. 영업력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며 “(정씨가 조 장관의 처남인 것을 알게 된 시기는)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입사 후에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서 대표는 이른바 ‘조국 펀드’가 투자한 회사인 WFM에 대해선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모두 말을 아꼈다. 서 대표는 지난해 4월 1억5000만원 상당의 WFM 주식을 장외에서 매입한 바 있다.

이만희 의원은 ‘장외매수가 사실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등을 연이어 물었으나 서 대표는 “제가 (검찰에서) 참고인 진술을 더 받을 수 있기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 범법행위가 있다면 달게 처분을 받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SM그룹이 중소선사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지원여부를 판단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문 대통령의 경남중고교 동기동창이자 2012년 대선 캠프 부산지역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공사의 심의위 구성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SM그룹 관련해 특혜가 있는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일절 특혜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 모든 것은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의해서 이뤄진다”며 “(문제점을 제기한)진흥공사 심의위 구성방법은 다른 기관에서도 위원회를 구성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카리나, 망사 속 한줌 허리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 낮에 뜬 '서울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