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하루만에 하락…美고용지표 앞두고 투심 위축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 하루만에 ‘팔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수순에 경쟁사 현대상선↑
  • 등록 2016-08-31 오후 3:57:49

    수정 2016-08-31 오후 3:57:49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5%(5.09포인트) 내린 2034.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 2인자’로 꼽히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30일(현지시간) 한 경제 TV에 출연해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경제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내달 2일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관은 9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은 214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도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5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73% 내리며 최대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증권, 종이·목재, 보험, 제조업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60% 오르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계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1.52% 내린 162만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등은 상승했다. 네이버(035420)는 라인(LINE) 퍼포먼스 광고 본격화로 매출이 빠르게 늘 것이라는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토록 한다는 소식에 현대상선(011200) 주가가 25.57% 상승했다. 흥아해운(003280)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으면서 10.98% 올랐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현재 주가가 역사적 저점을 밑돌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3.97% 올랐다. 의약품 사업부문을 떼어내고 투자사업부문 회사로 변경된 일동홀딩스(000230)는 분할 변경상장 후 첫날 11.06%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612만4000주, 거래대금 5조3926억원을 기록했다. 하락한 종목은 494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상한가는 1개였으며 321개 종목이 상승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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