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 일자리 창출 공로 포상

중소기업은행 등 18개 단체 대통령 표창 수상
  • 등록 2014-12-23 오후 5:22:16

    수정 2014-12-23 오후 5:22:1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올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고용노동부는 2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2014년도 일자리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근로시간 단축 △일-가정 양립지원 △양질의 시간선택제 확산 △협력업체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정규직 전환 및 파견근로자 직접 고용 등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총 144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대상인 금탑산업훈장은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653명의 파견 근로자를 직접고용하고,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임금 등 근로조건을 개선한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에게 돌아갔다.

현대카드는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와 관계없이 일반적 역량에 따라 채용하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9개 핵심직무별로 실력과 능력에 따라 채용하고 인력을 배치하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사내 ‘커리어마켓’을 통해 팀장 이하 모든 직원이 희망 직무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능력중심의 자율적 경력개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마켓을 통한 인사이동은 전체의 70%나 된다.

이밖에도 현대카드는 미니간판 제작 지원 등을 통한 ‘봉평장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올레 디자인 기부’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동탑산업훈장은 이이문 고려제강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 대표는 정년을 폐지하고, 일일 8시간 이외 잔업을 금지하는 한편 체력을 고려한 완제품 자동운반 크레인, 매월 1회 출장 건강검진, 장년 시력을 고려한 1인 1조명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장년 맞춤형 ‘퇴직자 전용공장’을 운영한 공로로 포상을 받았다. 고려제강은 근로자 49명 중 29명이 정년퇴직자로 평균 64세에 최고령자는 69세다.

단체부문에서는 금융권 최초로 임금·복지가 전일제와 동일하고 정년이 보장되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현재 178명)하고, 1132명의 비정규직을 일괄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정규직 비율 96.3%)한 중소기업은행, 대우조선해양(042660), SK케미칼(006120),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등 18개 법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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