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지속가능 먹거리는?…이마트 'K퓨처푸드 52' 보고서

  • 등록 2024-11-04 오후 4:32:28

    수정 2024-11-04 오후 4:32:2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마트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식(食)문화를 위한 ‘K퓨처푸드(Future Foods) 52’(한국인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52)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이마트(139480)는 2022년 WWF와 지속 가능한 상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PSI프로젝트에서 이마트는 △친환경 상품 △책임 있는 원재료 소싱(수급) △건강·영양·안전 상품 △포장·플라스틱 등 영역에서 지속가능성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K퓨처푸드 보고서는 건강·영양·안전 상품 부문에 대한 연구 가운데 하나로 진행됐으며, 기후 변화를 고려한 미래 식량 자원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마트·WWF·서울대 연구진이 협력한 결과물이다.

보고서는 한국형 지속 가능한 식재료 목록을 담고 한국인이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환경을 고려한 식문화를 제안했다.

보고서에 포함된 52개 식재료는 농업 생물다양성 증진, 환경 영향, 한국인의 식문화 수용성, 높은 영양밀도 등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선정됐다. 주로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소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식물성 재료다.

이마트는 “K-퓨처푸드 보고서가 단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목표를 넘어 한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 식문화를 확립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 연구와 협력을 이어가며 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더 쉽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래 식량’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방송인 타일러, 과학 유튜버 궤도, K-퓨처푸드 연구진인 윤지현 서울대 교수가 출연해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한 K-퓨처푸드 52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식량 안보, 스마트팜, 비건, 3D 프린팅 식재료, 대체육 등 미래 먹거리를 논의했다.

이마트 ‘K퓨처푸드 52’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52개에 꼽힌 식재료.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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