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용납 않는다… `패트리엇 탑재 자위대함` 출항

  • 등록 2016-02-04 오후 3:29:11

    수정 2016-02-04 오후 3:54:26

일본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PAC3를 실은 해상자위대 수송함 ‘오스미’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자위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4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일본은 이날 오전 PAC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 수송함 ‘오스미’를 히로시마시 해상자위대 기지에서 출항시켰다. 이날 오후 출항 예정인 수송함 ‘구니사키’도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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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초 북한이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에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수송함 ‘오스미’와 ‘구니사키’는 북한이 언급한 8일 이전에 오키나와에 이시가키지마, 미야코지마에 PAC3를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날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을 대거 소집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주민에게 해당 정보를 즉각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점검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도 전국 지자체 안보 담당자들을 소환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대응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내각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즉시 전국순간경보시스템 ‘J얼럿’ ‘Em-Net’ 등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 관련 정보를 알릴 예정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는 미군 조기경계위성과 일본자위대 레이더로 탐지할 수 있으며 ‘Em-Net’을 통해 전국 지자체, 언론사 등의 컴퓨터에 전송된다.

한편 일본은 자국 상공에 북한의 미사일이 접근할 경우 이를 요격할 채비를 갖추기 위해 동중국해 등에 이지스함 3척도 배치했다.

이지스함을 통한 1차 요격 실패 시 도쿄,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에 이미 배치된 PAC3를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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