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인사처 "5급·9급시험 현 단계선 변경 없다"

6월~7월에 5급 2차, 9급 면접 정상 진행
인사처 "메르스 의심되면 사전신고 당부"
  • 등록 2015-06-09 오후 7:04:26

    수정 2015-06-09 오후 7:04:26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6~7월에 시행 예정인 5급, 9급 국가직 시험은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현 단계에서 5급·9급 국가직 공개경쟁채용 시험일정은 당초 일정에 따라 변경없이 정상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353명이 치르는 5급 2차시험은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대, 고대, 성균관대에서 시행된다. 9급 면접시험은 내달 4일, 21~25일에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2942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인사처는 “해당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본인과 가족, 다른 수험생들을 위해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과 인사처 채용관리과(02-2100-6830~33)로 반드시 사전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사처는 시험장에 열화상 카메라나 체온계,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준비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인근 보건소 등과 연계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은 “해당 시험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일단 시험일정에 변동은 없다”며 “그때까지 메르스 상황을 보고 상황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단 한 건이라도 발생하거나 그에 준하는 위험이 감지되면 오는 13일 예정된 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들이 세종청사 드나들고 있다(출처=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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