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40%(7.98포인트) 오른 1995.30에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해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째 오름세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지난해 6월17~24일 이후 1년여만이다.
브렉시트 이후 미국과 EU 등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 완화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 예측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란은행(BOE)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고 기업실적 개선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져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형주(0.66%)가 가장 많이 올랐고 대형주(0.37%)와 중형주(0.47%)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2.9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의료정밀(2.03%), 종이·목재(1.62%), 화학(1.66%), 건설업(1.06%) 등 순으로 올랐다. 1.13% 내린 보험을 비롯해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을 비롯해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등 정유·화학업체들의 상승폭이 컸다. 포스코(005490), 고려아연(010130), 삼성SDI(006400), 현대제철(004020), 현대중공업(009540) 등 수출주들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NAVER(035420), 엔씨소프트(0365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코웨이(021240)는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음에도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문제제기로 7% 가까이 급락했다. 한미약품(128940), 롯데쇼핑(023530) 등도 하락했고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BGF리테일(027410) 등 내수주도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 1위 수성 소식에 ‘반기문 테마주’인 성문전자(014910), 성문전자우(014915)가 크게 올랐다. 모건스탠리 매수세가 이어진 파미셀(005690), 창사 이래 최대 분기실적 전망이 나온 대한유화(00665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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