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금지된 사료 사용한적 없다"..입장 표명

"해당제품 안전성에 문제없고, 농식품부 지침 잘따랐다"
  • 등록 2011-04-28 오후 8:09:21

    수정 2011-04-29 오전 9:28:3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매일유업(005990)이 자사의 우유 제품에 포르말린 사료가 사용됐다는 논란과 관련, 이 사료를 이용해 만든 제품은 안전하다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앱솔루트W` 우유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입증받은 사료를 사용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뿐더러, 주무부서인 농식품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고 해명했다.

매일유업 측은 "한국식품연구소에 포름알데히드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보통의 우유에서 자연적으로 검출되는 극미량만이 검출돼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료는 호주정부 연구기관이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호주 내에서는 오랫동안 사용이 돼 왔다"며 "2003년도에는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을 정식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안전성이 검증된 이 사료는 지난 2005년부터 영국의 유가공회사인 Farmright사에 공급급됐고, 이 회사가 제조한 우유는 영국의 수퍼체인인 Marks & Spencer에서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또 "당사는 사료에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먼저 인지하고 지난해 11월 농식품부 담당자를 방문해 문의를 했다"며 "농식품부는 중단 권고가 아닌 제품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안전성 입증될 때까지 중단하라는 최초 권고를 받고 국립축산과학원 및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들과 즉시 협의를 시작, 농식품부에 제조회사와 함께 미국 FDA로부터 안전성을 승인받았다는 자료 등을 성실히 자료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그후 농식품부 및 관계기관은 포름알데히드가 사료공정서 상에 사용 가능한 동물용의약품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사료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이에 매일유업은 사료 사용을 중단했다는 것. 회사 측은 "따라서 농식품부의 작년말 두 번의 권고를 무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한편, 앞서 이날 매일유업은 포르말린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포르말린은 살균제와 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이자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의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우려, 해당 우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 관련기사 ◀ ☞대형마트, `포르말린 사료` 논란 우유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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