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러브콜' 제동…윤상현 "尹과 당에 도움안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더이상 차출 얘기 안돼…법무장관, 공명정대 상징"
  • 등록 2022-10-20 오후 5:32:21

    수정 2022-10-20 오후 5:32:21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여권 내 ‘한동훈 총선 차출론’이 언급되자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제동을 걸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권에서 호사가처럼 총선 차출을 얘기하는 건 1년 뒤라도 빠르다”며 “더이상 차출 얘기가 나오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총선 차출을 언급하는 건 본인에게도 대통령에게도 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법무부장관은 공명정대를 상징하는 직위로서 정치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처신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권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차출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9일) CBS라디오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정치는 생물인데 총선 즈음에는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며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일한 각료들이 총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그 중 한 분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한 장관이) 가급적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한 장관의 정치 생명이 연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성공하느냐 못 하느냐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때 일반 법조인으로 변호사로 돌아그냐 그렇지 않으면 포부를 피력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느냐, 그건 한 장관 개인에게 달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혹시 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냐”고 묻자 “저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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