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차기 차출설 속 '예산행보' 눈길

25·26일 안전처·행자부·국토부 등 연쇄 면담
  • 등록 2016-04-25 오후 5:14:37

    수정 2016-04-25 오후 5:35:31

21일 열린 제33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도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차기 주자 차출설이 도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정전념’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예산확보를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원 지사의 최근 일정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부처 장관과의 연쇄 면담이다. 이는 도정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것.

원 지사는 25일 오후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시작으로 26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홍윤식 행정자치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박인용 장관과의 면담에서 “제주는 지난해 안전처에서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지역안전 제고를 위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또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사태와 같은 재난을 막기 위해 지진발생 우려가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제주에 내진보강 예산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오는 27일 제주도에서 재외교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 등 가시적인 도정 성과를 위해 전념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를 돕겠다는 게 원 지사의 의지”라며 “총선 기간 동안 잠시 미뤄왔지만 임기 3년차인 올해에 도정 성과를 내는 데 한층 더 매진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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