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에 전·월세까지…부동산가격 ‘트리플’ 상승

  • 등록 2015-08-31 오후 6:05:17

    수정 2015-08-31 오후 6:05:1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달 전국 집값과 전·월세가 함께 오르는 주택 가격 트리플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27% 올랐다.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에 힘입어 비수기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정부의 가계 부채 관리 방안 발표, 계절적 거래 비수기 등의 여파로 가격 상승 폭이 7월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이 0.33%, 지방이 0.21% 올랐다. 상승 폭은 모두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0.8% 올라 집값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제주(0.56%), 서울(0.37%), 광주(0.34%), 경기(0.32%), 경북(0.3%), 인천(0.23%)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0.35%, 연립·단독주택이 각각 0.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도 상승 행진이 이어졌다. 8월 전국 주택 전셋값은 한 달 전보다 0.31% 올랐다. 하지만 전세 역시 가격 상승 폭이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수도권(0.44%)의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고, 지방(0.19%)은 상승률이 커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도별로 대구(0.55%), 서울(0.46%), 경기(0.44%), 인천(0.39%), 광주(0.38%), 제주(0.3%), 경북(0.27%) 순으로 많이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3%, 연립주택이 0.17%, 단독주택이 0.09%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 월세 역시 0.04% 올라 한 달 전(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세물건을 찾기 어려워지자 월세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준전세(보증금이 전세금의 60%를 초과하는 월세)가 0.19% 오르면서 전체 월세 상승을 견인했다. 일반 월세(보증금이 1년 치 월세 미만인 월세)는 0.05% 내렸고, 준전세와 일반 월세 사이 준월세는 보합(0%)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평균 2억 4315만원, 전세는 1억 5813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소폭 올랐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은 평균 4591만원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월세는 평균 56만원으로 7월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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