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정조 시간` 한차례 남아..하루 네차례

  • 등록 2014-04-17 오후 4:54:07

    수정 2014-04-17 오후 4:54: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이틀째인 17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의 기상악화로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가 되면서 바람과 파도가 다소 강해진데다가 오후 늦게부터 밤 사이 10~4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조 작업이 더뎌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빠른 조류 때문이다. 사고 해역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17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해상에서 해경과 중앙119, 해상구난 민간업체 수중다이버들이 선내 진입을 위한 탐색선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정조 시간’에 구조 작업이 집중될 예정이다.

‘정조 시간’은 바닷물이 밀물에서 썰물로,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는 1시간 가량을 말하며 6시간 주기로 하루 4차례 정도 발생한다.

이 시간에는 조류의 흐름이 크게 약해져 1/5 정도의 속도로 줄어든다.

17일에는 새벽 3시 30분, 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30분 이미 세 차례가 지나갔고, 밤 10시 한 차례가 남았다.

내일은 새벽 4시 51분, 오전 10시 20분,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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