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21년 가야산에서 도입한 한라송이풀 씨앗을 활용해 3년간의 증식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화에 성공했다.
현재 센터는 발아 개체(1년생) 4개체, 개화 개체(2년생) 1개체를 포함해 총 5개체의 한라송이풀을 보유하고 있다.
한라송이풀은 현재 일부 서식지외보전기관이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증식이 매우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향후 증식연구와 함께 야생에서 자취를 감춘 한라송이풀 발굴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종자의 최적 발아 조건 확립, 발아 개체의 순화연구, 반기생식물임을 고려한 숙주식물과의 생리학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알려진 과거 자생지를 포함해 분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라송이풀 야생 개체 발굴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한라송이풀 증식연구의 진전은 멸종위기종이며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고유종 보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다른 멸종위기 식물종에 대한 연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