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조원대 면목선 도시철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결정됐다. 지난 2019년 2월 서울시가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이후 2년여 만에 또 한 고개를 넘었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을 추진해온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갑·행안위원장)은 “예타 결과를 좋게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26일 서 의원실에 따르면 면목선 사업은 서울시가 2019년 2월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했고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했다. 이어 기재부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결정한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오는 10월 착수할 예정이다.
면목선은 총 9.05km로 청량리에서 면목5동·면목2동 일대, 면목역, 겸재삼거리, 우림오거리, 신내동으로 연결된다. 정거장 12개소(중랑구 8개소, 동대문구 4개소)를 편도 22분에 운행하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로는 2021년 기준 9936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의원실은 “면목선은 현대 I-PARK, 라온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중랑갑구에만 국토부 2‧4대책 공공재개발대상지로 6곳이 선정돼 4000여 가구가 건립될 것”이라며 “면목선 경전철이 그 어떤 경전철보다 사업성 즉 예타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면목선이 추가되면, 중랑구는 7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 4개의 전철 노선에 이어 5번째 도시철도가 된다.
서 의원은 “이제라도 예타 대상이 돼 참으로 다행이다. 주민 숙원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기재부 장차관, 국토부 장차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서울시 등을 수십 차례 만나 논의했다”며 “7호선이 가로지르는 중랑구에 용마터널이 뚫렸고 면목선까지 건설되니 이제 중랑구는 서울의 가장 으뜸가는 교통요충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