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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용 광소자 개발 업체인 피피아이가 이번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오랜 기간 연구개발(R&D)로 다져진 PLC(평판 광회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통신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1999년 설립한 피피아이는 광통신용 광파워분배기 DHK 데이터센터 및 통신용 AWG(도파로 회절격자), 계측기 등이 주력 생산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광집적회로를 양산하는 PLC(Planar Lightwave Circuit) 기술로 칩의 소형화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PLC 기술은 설치 비용과 전송 거리, 전송 데이터량, 무게 등 품질·가격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PLC 기반으로 제작한 제품에는 데이터센터·통신용 AWG, 스플리터, 계측기 등이 있다. 데이터센터용 AWG는 데이터센터 내부 데이터 송수신을 담당하는 광 트랜시버에 내장되는 핵심부품이며 통신용 AWG는 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파장분할다중화) 기술이 이용되는 국가·기간망, 5G 유선망 연결을 위한 주요 부품이다.
2017년 243억이던 매출은 지난해 381억원으로 일년 새 5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억원에서 28억원에서 두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액 411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실적(매출액 381억원·영업익 28억원)에 이미 근접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향후 폭발적인 생산량 증가와 성장이 예상된다”며 “계측·센서용 및 의료 신규 시장 공략과 신규 광융합 응용제품을 활용한 차세대 광응용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피피아이는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쳐 16~17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 공모가 밴드는 6000~7000원으로 최소 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현 발행주식수(보통주 기준 827만8185주)의 12.1% 수준이다. 김진봉 대표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5.9%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26일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