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도 못 뚫어"...테슬라 '사이버트럭' 타고 등장한 지드래곤

  • 등록 2024-11-04 오후 4:28:46

    수정 2024-11-04 오후 4:33: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4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을 위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지드래곤은 임시 번호판이 달린 사이버트럭에서 하차했다. 장갑차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에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차량을 촬영하는 시민의 모습도 보였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외국 고객에게 처음 인도했을 당시 북미 지역 웹사이트 기준 사이버트럭의 판매 가격은 6만990달러(약 8378만 원)였다. 고급 사양 모델은 10만 달러(약 1억3700만 원)를 넘어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시제품 공개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버트럭을 인도했을 당시 최고급 모델을 직접 몰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머스크는 당시 사이버트럭이 1만1000파운드(약 5t) 이상 견인할 수 있고, 2.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길이 6피트(1.8m)·너비 4피트(1.2m)의 넓은 적재 공간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이버트럭이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견인하면서 같은 차와 경주해 402m 앞서 가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또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차체는 단단한 스테인리스강 합금 소재로 만들어 총알도 뚫지 못할 만큼 견고하다며, 실제로 수십 발의 총격에도 움푹 팬 자국만 남은 사이버트럭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5년 전 행사에서 유리의 강도를 실험하기 위해 금속 공을 던졌다가 유리창이 갈라졌던 일을 언급하며 다시 시도했다. 테슬라 수석디자이너인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금속 공 대신 두 차례 던진 야구공에도 사이버트럭은 멀쩡했다.

사진=뉴시스
테슬라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각) 3분기 매출이 251억8200만 달러(약 34조7814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 됐다”고 자랑했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경찰은 주민과 지역사회 지원, 약물남용 저항 교육 차원에서 사이버트럭을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은 아시아 지역 홍보를 위해 중국과 일본을 거쳐 지난 9월 ‘오토살롱위크’가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첫선을 보인 뒤 지난달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 전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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