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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59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2% 줄어든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기준으로 8분기 연속 감소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후 주요 부품 공급 문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2분기 4320만대를 출하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1.7%, 전분기대비 24.6%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16%를 기록했는데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다. 반면 프리미엄 라인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의 판매는 호조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3위는 중국의 샤오미로 전년 동기대비 15.7% 감소한 3940만대를 출하했다. 다음으론 오포(4위)가 2500만대, 트랜션 홀딩(5위)이 2450만대, 비보(6위)가 2230만대, 아너(7위)가 1410만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10위까지 모토로라(1040만대), 리얼미(1010만대), 화웨이(740만대)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시장 반등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시 홍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금 인상 압박이 전 세계적으로 완화되고 있고, 주요 제조사들의 높은 재고도 해결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하면 스마트폰 출하량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