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추락 사고…4명 숨지고 1명 중태

구로구 고교 증축공사 현장서 2명 추락해 숨져
수원·군산서도 추락 사고로 1명씩 사망
연천 토목 공사 현장 노동자는 중태
  • 등록 2023-08-16 오후 9:26:10

    수정 2023-08-16 오후 9:26:1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6일 전국 곳곳 산업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잇따랐다. 노동자 네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이데일리DB)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께 서울 구로구 궁동 오류고등학교 급식실 증축공사 현장에서 최모(44)씨와 유모(63)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고소작업차(스카이차)를 타고 건물 외벽에 마감재를 붙이는 작업을 하던 중 5층 높이(18m)에 있던 작업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안전로르 등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았고, 고소작업대 쪽엔 안전난간이 없었다.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르면 고소작업대는 사람이나 물건이 추락하지 않도록 모든 측면에 안전난간이 설치돼야 하고, 작업 때는 안전고리 등 안전정치를 체결해야 한다. 경찰은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쇼핑몰 철거 공사현장에선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씨가 2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전북 군산의 철강 제조업체 공장에서도 3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청 노동자 B씨는 증기관 근처 설비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증기관이 폭발하면서 추락했고, 사망했다.

경기 연천군의 한 토목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추락했다. 하수관로 매설 공사를 위해 파놓은 구덩이에 떨어진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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