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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2.4원)대비 16.3원 하락한 1384.9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380원대서 마감한 것은 지난 9월 20일(1389.5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레벨로 따지면 9월 13일(1373.6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10선에서 상승 전환하긴 했지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 10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미국 공화당이 우세한 가운데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돈 풀기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물가 압력을 낮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0월 미국 물가 역시 7%대 하락이 기대되는 중이다. 이에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1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으로 되돌리긴했지만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등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1위안대까지 떨어졌다가 달러화가 소폭 강세로 전환하면서 7.25위안대로 올랐다. 그러나 이달 초 7.3위안대로 치솟은 것을 생각하면 낮은 레벨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10월 물가 지표 등을 대기하면서 롱스탑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고, 중국 위안화가 7.2위안대로 내린 것과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 것도 원화 반등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