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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은행권 역시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역머니무브’가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앵커>
오늘(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죠?
<기자>
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데뷔 자리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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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올려 잡았습니다. 4%대의 소비자물가 전망은 10년1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도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오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는 다시 0.75~1%포인트로 벌어졌지만, 미국이 앞으로도 추가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한국은행이 연내 최대 세 차례 정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요?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정기예·적금 등 은행의 수신금리도 오를텐데요.
이에 시중의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으로 회귀하는 ‘역머니무브’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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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며 눈덩이 이자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의 대출 상환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과 9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0.5%에서 1.75%로 1.25%포인트가 오르면서 전체 이자 부담은 17조원 가까이 불어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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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금리인상 시기에는) 예금의 비중을 일부 늘려야 될 것 같고요. 사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코인·부동산 등 대부분 자산의 가치가 다 떨어지게 됩니다. 이에 현금이나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위험자산 투자에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의 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