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시 스크린도어 하루 평균 8건 고장

스크린도어 전수조사, 307개 역 중 101개 역서 문제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전면교체 필요
5년간 고장 건수 1만 4502건에 달해..1년 평균 3천여건
  • 등록 2016-10-11 오후 2:28:14

    수정 2016-10-11 오후 2:28:1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하루 평균 8건, 연 평균 3000여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등 부실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가 1만 4502건에 달했다. 그 중 1∼4호선 구간인 서울 메트로에서만 무려 1만 2522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도시철도공사 구간인 5~8호선에서는 1705건, 9호선에서는 23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고장 원인은 총 7978건 중 센서 장애로 인어 도어 동작 장애가 6252건(78%)으로 가장 많았고, 영상 신호 장애(1,001건·13%)도 고장 발생 주 원인이 됐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307개 역사 중 총 101개 역사에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121개 역 중 58%인 70개 역에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57개 역 중 20%인 31개 역에서 정비가 필요했다. 특히 김포공항역은 스크린도어 전면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호영 의원은 “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이처럼 많은 고장과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저가낙찰과 공사 기간 단축에 따른 부실공사 때문”이라며 “필요에 따라서는 1~4호선의 경우 스크린도어의 전면 재시공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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