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 강서구는 올 한해 화곡역 주변 도로변과 주택가 전봇대에 난립한 불량 공중선 1만5250m를 정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한전을 비롯 KT, LGU+, SKT 등 8개 전기·통신 사업자와 합동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도심흉물이 돼 버린 공중선을 정비한다.
특히 올해는 화곡역 주변 우장산동과 화곡본동 지역을 중심으로 정비가 진행된다.
공사비는 11억 6000만원으로 통신사업자가 전액 부담하며, 이달 중 공사에 착공, 9월이면 이 일대 공중선이 말끔하게 정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통신사업자간 과다한 경쟁으로 설치나 관리기준에 맞지 않는 공중선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공중선의 ‘사후정비’ 물론 불량공중선이 양산되지 않도록 ‘사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