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반도체·IT 업종 앞세워 나흘째 상승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연초 효과 노린 낙폭과대주
공모가 밑돌던 새내기 주식, 저가 매수세 힘입어 강세
  • 등록 2016-12-13 오후 3:50:40

    수정 2016-12-13 오후 3:50:4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61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1포인트(1.33%) 오른 611.09로 마감했다. 1.23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후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사흘 동안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3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7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2275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종이·목재(-0.94%) 정보기기(-0.50%) 인터넷(-0.34%) 통신서비스(-0.10%) 업종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도체(3.52%) IT하드웨어(2.32%) 섬유·의류(2.04%) 제약(1.91%) 화학(1.69%)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2.68% 오른 1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CJ E&M(130960) SK머티리얼즈(036490) 에스에프에이(056190) 이오테크닉스(039030) 원익IPS(240810) 솔브레인(036830) 에스티팜(237690) 등이 상승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7일 상장한 애니젠(196300)이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신라젠(215600) 마이크로프랜드(147760) 가 15% 이상 올랐다. 현성바이탈(204990)도 7% 이상 올랐다.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코스닥 시장 반등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6억3136만주, 거래대금은 3조334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3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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