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79%(15.56포인트) 오른 1997.58로 마감했다. 지난 1일(2007.3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중 2000선을 터치하는 등 안정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대선 불확실성에 하락했지만 10월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됐고 주말 새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조사가 ‘무혐의’로 사실상 종결되면서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클린턴의 공약과 관련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소재·산업재 업종에 호재여서 신재생에너지 업종에 테마가 형성됐다”며 “클린턴 후보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기관은 289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1조1666억원에 달한다. 이날 증권(2605억원)을 비롯해 기금 183억원, 투신 59억원, 사모펀드 38억원, 보험 3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05억원을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롯데쇼핑(023530)은 5% 이상 올랐고 3분기 실적이 개선된 한온시스템(018880)도 크게 올랐다. 현대중공업(009540),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철강 관련주와 롯데케미칼(011170)·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화학 업체들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타이어(161390), LG생활건강(051900)은 3% 가까이 빠졌고 한국전력(015760), 강원랜드(03525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KT&G(033780), KT(030200) 등 내수관련주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78만7000주였으며 거래대금 3조421만8400주로 집계됐다. 598개 종목이 오르고 222개는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2개였고 하한가는 없었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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