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검거된 박모(39)씨는 A씨를 성폭행한 뒤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친구가 운영하는 서울 송파구의 한 주점 종업원으로, 지난달 31일 새벽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같은 날 오후 A씨의 원룸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이 성범죄자들이 하는 전형적인 형태라는 프로파일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박씨가 A씨를 강간한 것을 은폐하기 위해 살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달 2일 숨진 A씨를 발견한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3일 오후 친구 집에 숨이었던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