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BMW 본사 전기차 배터리 담당자들이 다음주 삼성SDI 기흥 본사를 방문해 향후 공급될 배터리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이번에 BMW 본사에서 삼성SDI를 직접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i3와 i8에 이어 나올 i시리즈 배터리 때문이다.
BMW는 순수전기차(EV)인 i3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인 i8에 이어 또 하나의 i시리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BMW는 새로운 모델인 만큼 직접 삼성SDI 본사를 방문해 배터리 스펙과 가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X5와 3시리즈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내년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연 1만대 규모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삼성SDI에 공급 요청을 의뢰한 상태다. 그동안 고출력 프리미엄 모델 위주로 차량을 생산해온 재규어랜드로버는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 규제를 맞추기 위해 전기차 생산을 결정하고 전기차의 핵심부품 파트너로 삼성SDI를 점찍었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 최초의 전기차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고, 이후 프로젝트에서도 삼성SDI가 유리한 입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 연구소 직원들은 다음달 중 오스트리아를 직접 방문해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요청한 배터리 제작을 현지 직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