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치료제 없어

  • 등록 2014-07-30 오후 5:37:05

    수정 2014-07-30 오후 5:37: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에볼라출혈열 발생국으로 출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에볼라출혈열이 발생한 서아프리카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케냐에 갔다 홍콩에 돌아온 한 여성이 발열과 현기증, 구토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 공포가 확산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출혈열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해 국내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본부내 실험실 안전등급을 강화해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 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 정보를 검색하거나 또는 스마트폰에서 ‘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해 실시간 질병 발생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로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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