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날 대비 2.23% 내린 3만650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해당 부품은 1.5~1.7인치로 크기가 작지만 아이폰6·6+ 디스플레이 수준의 가격에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3종의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아이폰과 연동한 통화, 메시지 송수신, 피트니스, 헬스케어 기능 등을 담았다. 그러나 공개 후 미국 언론에서 특별한 장점이 없고 기존에 나온 스마트 워치랑 차이점을 찾을 수가 없다는 악평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국내 증권가에서도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관련 수혜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됐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 같은데 형태가 같은 제품을 두고 크기, 색깔, 스트랩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고 훌륭한 패션 아이템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올해 판매량은 1000만대 후반 정도”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이폰 잠재 고객 확보는 물론 안드로이드로 이탈하는 이용자수를 최소화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워치의 매력으로 아이폰을 구매하려는 잠재 고객 확보는 물론,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이탈하는 빈도수를 최소화하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아이패드와 매킨토시는 아이폰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시간 연계성이 낮았지만 애플와치는 매우 높아 애플이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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