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세월호 침몰 사고 YTN 보고 알았다”

  • 등록 2014-07-10 오후 3:34:35

    수정 2014-07-10 오후 3:35:42

[이데일리 김경원 정다슬 기자] 국가정보원이 국가 보호 선박인 세월호의 침몰사고를 YTN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국정원장에게는 10분이나 늦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국정원을 상대로 비공개 기관보고를 연 뒤 국정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4월 16일 오전 9시19분 YTN뉴스 자막을 통해 알게 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세월호 국조특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 후 브리핑에서 “사고 당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가 열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9시20분 국정원 간부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세월호 사고를 전달했으나 NSC 조정회의에 참석 중인 국정원 1차장은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중요 책임자들 같이 회의하고 있는데도 세월호 사고 문자가 전혀 공유되거나 논의되지 못하는 상황을 낳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장은 9시30분 상황실장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았다. 국정원은 9시19분 YTN 보도 이후 해경119 등에 문의하는 등 업무파악에 나선 뒤 인천지부가 10시20분에 국정원 본부에 보고하면서 늦장 보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도 “국정원이 많은 정보라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사고인지가 늦었는지, 그것도 방송사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는지를 두고 질책이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