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관위, '이재명은 안된다' 현수막 허용 결정 환영"

24일 서지영 원내대변인 논평
"중립성 의심케 말라" 경고
  • 등록 2024-12-24 오후 4:02:15

    수정 2024-12-24 오후 4:06:03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은 안 된다’는 여당의 현수막을 허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뒤늦은 결정이지만 환영한다”며 “선관위는 중립성을 의심케 한 데에 대해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24일 촉구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 = 뉴스1)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23일) 선관위가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현수막의 게시를 허용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연한 결정이며, 선관위는 그동안 누적되어 온 불신 해소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여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여 운용하기로 했다”며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부분을 공직선거법 제254조의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에 “뒤늦은 결정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마치 대선이 시작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한 선관위는 국민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에서 선관위에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한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라며 “채용 비리·감사 거부 등 선관위는 그동안 누적돼 온 불신을 해소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솔했던 선관위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 노력 없이는 선거 관리의 정당성은 요원하다”며 “선관위는 더 이상의 불신을 자초하지 말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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